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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낭성 난소 증후군, 임신에도 지장 생겨…난임 원인 조절해야 [정다운 원장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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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3-06-20 17:47 조회42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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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낭성 난소 증후군은 호르몬 분비 이상으로 여성의 남성화, 비만, 다낭성 난소, 불임 등을 초래하는 질환이다. 개인에 따라 병의 정도가 모두 다르며 명칭에서 알 수 있듯이 난포가 많은 난소를 보이는 것이 특징적이다.

 

정상적인 여성이라면 성호르몬이 변동됨에 따라 월경, 배란기 등을 겪게 된다. 하지만 다낭성 난소 증후군 환자는 성호르몬 변동이 보이지 않아 일정하게 유지되면서 무배란증, 불임으로 이어지게 된다. 특히 무배란증의 경우 황체가 만들어지지 않다 보니 프로게스테론 호르몬 생성 저하가 발생하는데, 자궁 출혈 등을 보이게 된다.

 

여기에 더해 뇌하수체에서 생성되는 LH 호르몬 수치가 높아지게 되어 난포막세포에서 안드로겐이 과도하게 생성된다. 안드로겐은 간에서 생성되어 혈청 내 호르몬을 비활성 시키는 SHBG 단백질 수치를 저하시키는데, 이에 따라 자유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높아지게 된다. 그 결과 다모증, 여드름, 탈모 등 안드로겐 과다증의 증상이 관찰되기도 하고, 인슐린저항성이 보이기도 한다.

 

원인이 무엇인지는 아직까지 정확히 알려져 있지 않다. 호르몬 분비 교란에 의해 발생한다지만 왜 이 교란이 발생하는지 알 수 없어 ‘증후군’이라 불리고 있다. 증후군은 본래 제대로 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질병군에 붙이는 명칭이므로 정확히 무엇인지는 알 수 없다.

 

다만 임상적으로 남성형다모증, 여드름, 탈모 등의 안드로겐과다증이 있는 여성이 불규칙적한 월경으로 산부인과에 방문하였을때 초음파상 저명한 다낭성난소가 관찰이 되면서, 다른 원인을 찾을 수 없을때 진단을 내릴 수 있다.

 

다낭성난소증후군을 단순 생리불순으로 여겨 방치하게 되면 소위 ‘성인병’이라 불리는 대사증후군과 관련된 각종 질환의 위험이 높아지게 된다. 여기에 속하는 질환으로는 당뇨, 심혈관질환, 자궁내막증식증, 자궁내막암 등이 있다.

 

이러한 질환의 발병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에 월경이나 불임 등에 대한 고민이 있을 때 반드시 검사를 하여 정확하게 상태 파악하는 것이 좋다. 특히 호르몬을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본적으로 호르몬 질환이기에 호르몬을 투여함으로써 조절하게 된다. 임신을 원하지 않는 경우에는 여성호르몬을 투여하여 규칙적으로 생리를 할 수 있도록 해준다. 임신을 원하는 경우에는 배란유도제를 투여한다. 또한 자궁내막증식증, 자궁암 위험이 높아지게 된다는 점에서 이를 예방하기 위해 주기적으로 검사를 하도록 해야 한다. 아울러 비만의 경우 체중 조절 등을 함께 병행해야 한다. 인슐린 민감성을 높이기 위해 당뇨병 치료제를 투여하기도 한다.

 

또한 비만 환자는 장기적으로 생활 습관 개선을 하도록 해야 한다. 일생 동안 관리가 필요한 만성 질환이라는 점에서 단기 치료보다는 꾸준한 관리가 병행되어야 하기에 호르몬, 당뇨병 선별 검사, 이상지질혈증 검사, 초음파 검사 등으로 꾸준히 관찰을 해야 한다. 이전에는 없던 다모증, 여드름 등의 이상이 있을 때에는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부천 정다운여성의원 정다운 원장)

 

출처 : 미디어파인 https://www.mediafine.co.kr/news/articleView.html?idxno=303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