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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문] 산전검사, 질환 여부 확인 등 건강한 임신 위해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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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4-01-31 14:09 조회19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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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란이 자궁에 착상한 순간부터 출산까지의 상태를 임신이라고 한다. 자궁에 착상한 수정란은 자궁 내벽으로부터 영양을 공급받으면서 약 9개월 동안 자란 후 태어나게 된다. 한 생명을 탄생 시키는 행위라는 점에서 사전 준비 과정이 매우 중요한데 대표적으로 B형 간염, 풍진과 같이 태아에게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건강 요인을 확인하도록 해야 한다.

 

임신을 계획 중이라면 영양 관리 및 생활 습관의 개선이 필요하다. 특히 임신초기에는 엽산의 섭취가 중요하다. 엽산은 비타민 B의 일종으로 태아의 초기 유산 요인이자 기형아 유발 요인인 신경관 결손을 줄여주는 역할을 한다. 다만 신경관 결손은 임신 28일 이전에 발생하므로 임신 계획순간부터 적어도 임신하기 3개월 전부터 임신 초기까지는 반드시 엽산을 복용하여야 한다. 엽산은 채소나 과일 등 음식에도 함유되어 있지만 식품만으로는 충분한 섭취가 불충분하기 때문에 임신을 위해서는 영양제로 복용하는것이 좋다.

 

또한 적어도 3개월 전부터는 금연, 금주를 해야 한다. 남성에서는 금연, 금주, 스트레스 저하, 오염 물질에 노출되지 않도록 해야 하는데 이는 정자가 생성, 사멸하는 기간이 약 2~3개월 정도이기 때문이다. 여성 역시 3개월 전부터 함께 개선을 시행하고 이후 임신을 시도하는 것이 태아의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산전검사를 받아볼 수 있다. 서로 합의 하에 가족 계획을 하는 부부라면 B형 간염, 풍진 항체 유무 등을 확인해야 하기 때문이다. B형 간염은 태아에게 감염될 수 있어 미리 확인을 해야한다. 만약 산모가 B형간염 보균자라면 출산이후 신생아에게 면역글로불린을 주사하여 수직감염을 예방할 수 있다.

 

풍진은 임신중 감염 시 태아의 심각한 기형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에서 미리 항체의 유무를 확인해야한다. 풍진항체가 없다면 예방접종을 해야하는데 풍진의 경우 생백신으로 접종을 하기 때문에 접종후 1-2개월 이후에 임신시도를 해야한다.  갑상선 기능 역시 임신성공율과 초기 유산율에 관련이 있기에 갑상선 호르몬 수치를 측정하여 이상소견시 바로 치료를 받아야 한다. 현재 가지고 있는 갑상선호르몬이 정상일지라도 갑상선자극호르몬(TSH) 수치가 지나치게 낮거나 높아도 약물을 고려할 수 있다.

 

최근에는 결혼나이와 임신나이가 점점 늦어짐에 따라 생식 기능 확인도 중요하다. 따라서 부부의 정자, 난자 기능을 검사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산전검사 없이 임신을 하더라도 크게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지만, 어떤 위험 요인이 있는지 겉보기만으로 알 수 없는 만큼 미리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임신은 평균 9~10개월 정도의 기간을 유지하며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태아가 성장하면서 다양한 신체적, 정신적 변화가 발생하게 된다. 예를 들어 초기에는 입덧이 발생하여 메스꺼움, 구토 등을 겪기도 한다. 중기에는 어느 정도 안정이 되면서 태동이 느껴지기도 하고 요통, 경련, 다리나 발목 부종, 하지정맥류 등이 발생한다. 후기에는 태아 성장으로 인해 혈액량이 늘어나지만 혈액 농도는 낮아지기에 철분의 추가 섭취가 필요하다.

 

즉 임신은 항상 고정적인 상태가 아니라는 점에서 주기적으로 검사하면서 건강 상태를 체크하도록 해야 한다. 일부 질환은 태아에게도 해를 끼칠 수 있으며 기형아 발생률을 높이는 만큼 임신을 준비할 때부터 산전검사 등으로 미리 질환 여부에 대해 알아보고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부천정다운여성의원 정다운 원장>

 

출처 : 메디소비자뉴스

https://www.medisobiza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112556